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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투수의 무덤' 등판 무산, 팀은 대패

입력 | 2016-09-2207:04   수정 |2016-09-22 07:04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쿠어스 필드 등판이 무산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11로 대패했다.

선발 루크 위버가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 투수 딘 키케퍼도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덴버는 해발고도 1천610m 고지대라 ′마일 하이 시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리고 덴버에 있는 콜로라도의 홈 구장 쿠어스 필드는 공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지대의 특성 때문에 홈런과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콜로라도와 홈과 방문 3경기씩 모두 6경기를 치렀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쿠어스 필드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는데, 오승환은 모두 등판이 무산됐다.

3연전 첫날에는 세이브 상황에서 체력안배 차원으로 등판을 걸렀고, 21일은 팀이 10-5로 승리해 등판이 무산됐다.

그리고 이날은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대패해 오승환은 3연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 오승환은 올해 쿠어스 필드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리그당 2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뉴욕 메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

갈 길 바쁜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