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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벤치에서 팀의 역전패를 지켜봤다.
이대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대호는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긴 전날 휴스턴과 경기에서는 1루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은 아예 이대호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3(289타수 73안타)을 유지했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는 주로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경기에 나선다.
이날도 휴스턴이 오른손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선발로 예고하자 시애틀은 역시나 이대호 대신 애덤 린드를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내세우는 등 좌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 시애틀은 휴스턴에 4-8로 역전패해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4-2로 앞서다가 6회말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수비 실책까지 저질러 대거 6점을 빼앗겼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시애틀은 이날 와일드카드 순위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져 승차를 줄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도 패하는 바람에 2경기 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