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미디어뉴스국
변진재(27·미르디엔씨)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사흘째 선두권을 지키며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변진재는 8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천7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변진재는 신인 변영재(22), 김우찬(34)을 2타차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따돌리고 대회 사흘째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변진재는 2010년 12월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며 2011시즌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변진재는 12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변진재는 17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최경주(46·SK텔레콤)가 어느덧 우승 가능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타수를 잃을 위기를 잘 막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11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다. 하지만, 15번 홀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절묘한 퍼트로 한 타씩을 줄여 선두와 3타차로 좁혔다.
김시우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경주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내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티샷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고 보기를 하는 등 후반에 1타를 잃었다.
4위 그룹에는 장타자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통산 2승을 거둔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 지난 9월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한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