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미디어뉴스국

아이스하키 대명, 베테랑 공격수 김근호 영입

입력 | 2016-12-2710:35   수정 |2016-12-27 10:35
국가대표 주장 출신 공격수 김근호(32)가 신생 아이스하키단 대명킬러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아시아리그에 복귀한다.

대명은 27일 김근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근호는 ″아시아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준 팀에 감사하다″며 ″리그 중간에 합류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만, 최대한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근호는 2013년 3월 2일 하이원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위해 리그를 떠났다.

이후 클럽 지도자로 활동하던 그는 대명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한다.

김근호는 다음 달 5일 사할린과 대결에서 1천406일 만에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복귀를 위해 2달 전부터 훈련에 합류했다″며 ″클럽 지도자 생활 중에도 틈틈이 스케이트를 타면서 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입단 결정 후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이는 데 가장 힘썼다″고 말했다.

안양 한라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한 그는 2006-2007시즌부터 2012-2013 시즌까지 239경기에서 59득점, 1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2 세계선수권(디비전 1 그룹 B)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2012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주장으로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치영 대명 감독은 ″대학교 때부터 지켜봤는데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며 ″고참이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는데, 김근호의 합류는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창단한 대명은 3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골리 엄현승(33)에 이어 리그를 떠나 있던 김근호까지 영입하면서 부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대명은 내년 1월 5일 오후 7시 아시아리그 1위 사할린을 상대로 인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