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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 세계 최대 TV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장벽에 부딪혔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인 텔콤은 전날부터 넷플릭스 서비스 접속을 차단했다.
텔콤은 넷플릭스 측이 현지 사업허가를 받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콘텐츠 가운데 일부는 과도하게 폭력적이거나 성인 취향이어서 검열 기준에 어긋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든 영화가 당국의 검열을 거쳐 상영되고, 정부는 포르노 및 극단주의 관련 사이트 등을 찾아내 차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넷플릭스가 정부의 규제를 충실히 따라야 하며, 특히 포르노와 극단주의 관련 콘텐츠는 반드시 배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통신부 대변인인 이스마일 카위두는 ″온라인 업체들은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콘텐츠를 방영할 수 없으며, 넷플릭스도 이런 원칙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그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르노와 극단주의 관련 콘텐츠, 그리고 지적재산권 침해 콘텐츠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접속 차단은 일시적이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 차단 조치를 되돌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리프 프라보워 텔콤 대변인은 ″규정을 따르면 접속 차단을 해제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법률 준수 여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세계 제1위 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최근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