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수진

50년된 영등포 쪽방촌, 쪽방주민 품고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입력 | 2020-01-20 11:59   수정 | 2020-01-20 12:00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정비됩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20일)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영등포 쪽방촌 일대 1만 제곱미터를 정비해 쪽방 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 분양주택 등 총 1천190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비사업은 쪽방촌 주민과 지원시설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영구임대 단지에는 쪽방 주민의 자활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현미 장관은 ″영등포 쪽방 정비사업은 강제 철거되거나 쫓겨나는 개발이 아니라 포용하며 함께 잘사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따뜻한 개발″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