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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관계 자문 그룹 신설…이재용 사과 후 후속 조치

입력 | 2020-06-04 16:45   수정 | 2020-06-05 05:57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노동3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 산하에 생기는 ′노사관계 자문그룹′은 노사 정책에 대해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또, 준법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수립을 중장기 과제로 놓고, 해외 기업 사례나 법령, 제도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시민사회와의 실질적인 신뢰 회복을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전담자를 지정하고, 환경과 경제,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과 간담회를 여는 등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달 6일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 체계 수립과 노동3권 보장, 시민사회 신뢰 회복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성생명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실행방안을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