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3년 만에 최고

입력 | 2020-08-09 10:58   수정 | 2020-08-09 19:06
코스피가 지난주 2,300대로 올라선 가운데 기업실적 전망치에 견준 현 주가 수준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2.84배로 2007년 7월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주가수익비율은 기업이 일정 기간 올린 1주당 순이익에 견줘 현재 주가가 얼마나 비싼 시세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00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최근 수치보다 높았던 적은 2000년 IT 버블 시기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불거지던 2007년 7월 단 두 차례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기업실적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고평가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