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인

2018년에 취업자 100명 중 17명 일자리 옮겨

입력 | 2020-09-24 15:39   수정 | 2020-09-24 16:17
지난 2018년 일터를 옮긴 일자리 이동자가 전체 등록취업자의 약 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령대가 낮고 근속기간이 짧을수록 일자리 이동률은 더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취업자 수는 지난 2018년 2천383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45만9천명, 2.0%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018년에 다른 직장으로 일자리를 옮긴 기업체 간 이동자는 394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8%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취업자 가운데 이동자가 차지하는 비율, 이동률은 16.5%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의 이동률이 21.7%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과 50대의 순이었습니다.

통계청은 ″30대 미만은 학업을 마치고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안정된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동률이 높다″면서 ″50·60대의 경우 은퇴 후 새로운 직장으로 이동하는 등 정년을 앞두고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 규모별 이동률은 중소기업이 19.2%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5명 중 1명은 2018년에 이동을 택한 셈입니다.

대기업 이동률은 12.9%를 기록했고, 비영리기업의 이동률은 10.4%였습니다.

일자리를 이동할 때는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8년에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75.2%는 종전 근무하던 기업과 동일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83.4%는 이동 후에도 중소기업에 근무했으며,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9.4%에 불과했습니다.

또 전체 이동자 중 62.6%는 종전보다 임금이 높은 일자리로 이동했지만, 36.9%는 임금을 낮춰가며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0대의 경우 일자리 이동 후 임금이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38.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