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대기업 21곳, 6년간 담합으로 12조 매출 올려

입력 | 2020-10-05 15:09   수정 | 2020-10-05 15:11
대기업집단 21곳이 최근 6년 동안 담합으로 약 12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21개 대기업집단은 162회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대기업이 담합으로 얻은 매출은 11조 7천억 원에 달했지만, 과징금 부과 금액은 매출액의 5.6%인 6천548억 원에 그쳤습니다.

담합 건수는 LS가 31회로 가장 많았고 대림 16회, 한진 13회, 현대·SK·CJ 10회 순이었습니다.

과징금 부과액은 현대자동차가 가장 많아 1천777억 원을 물었고, 대우건설과 삼성, 대림, 두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