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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수소전기트램 시범운영

입력 | 2020-10-19 11:40   수정 | 2020-10-19 11:41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 또는 캠핑용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통합형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져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최초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실증특례 등을 의결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는 지자체에 반납해야 하지만, 이번 실증특례 의결을 통해 기업이 2년간 전기차 배터리를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성능·안정성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또 기존에는 자동차만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했지만,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수소버스· 수소건설기계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통합형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지고, 수소전기트램도 국내 처음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밖에 발전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등 실증특례 9건과 납작 케이블 등 배선기구 7종에 대한 임시허가를 의결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