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미경 변호사를 내정했습니다.
또 청와대 재정기획관에는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을 발탁했고,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제 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김미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은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재임 당시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로 옮겨 정책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을 보좌한 점이 인사 배경으로 고려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김 변호사가 여성과 인권법 전문가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키워온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의당 소속으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제남 비서관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김 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환경운동 전문가로 경험을 쌓았다″며 ″정당보다는 전문성을 국정에 활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