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재명 "확진자 정보 공개, 지방정부 맡겨달라"…정 총리 "검토"

입력 | 2020-02-08 14:32   수정 | 2020-02-08 14:3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정보 공개 통제로 오히려 주민 혼란과 지역경제 위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지치단체장에게 맡겨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에게 방역현황을 보고하던 중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이 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지금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자치단체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심각한 불안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오히려 주민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를 믿고 적정한 선에서 관련 정보를 발표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방정부도 나름대로 행정력과 판단력이 있으니 맡기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이 지사의 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