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민주, 황교안 '1980년 무슨 사태' 발언 공세 이어가

입력 | 2020-02-12 14:10   수정 | 2020-02-12 14:14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1980년 무슨 사태′ 발언과 관련해, ″왜곡된 역사인식″이라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역사 인식이 일본 우익의 역사 인식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당의 지도자로서 역사 인식에 치명적 결함이 있고 변명으로 일관한 한국당 또한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부 독재 정권, 군부 독재 세력의 후예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그 정신을 승계하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올해 제1야당 대표의 역사 인식이 여전히 군사 정권 시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지 개탄스럽다″며, ″5·18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가 모두 이런 왜곡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극우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역사인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발언″이라며,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5·18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