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해인

민주 "막중한 책임, 혼신의 노력할 것"…'개혁과제' 완수

입력 | 2020-04-16 00:53   수정 | 2020-04-16 00:57
역대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총선 압승이 유력해지자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개표상황실을 찾아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21대 국회는 우리나라의 장래를 열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국회″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황교안 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한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역시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소감문을 통해 ″국민이 코로나19의 국가적 재난 극복의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겼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의 대선 전초전에서 승리한 만큼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도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단독으로 과반이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강력한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의당을 비롯한 범여권 정당들과의 연합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이 가능한 180석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에 이어 경찰개혁법과 국정원법 등 그동안 미뤄놨던 권력기관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임기를 2년 정도 남긴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을 국회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도 레임덕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