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제 개인사는 내곡동 뜰에 묻고 오직 대한민국이 가야 할 앞길만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 일로 옥고도 치렀지만, 이후 사면돼 정치인으로 활동했고 청문회까지 서게 됐다″며 ″파란만장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 박지원은 지우고 엄격한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정원장 후보 발표 후 각계각층의 기대와 우려 등 다양한 반응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겸허한 자세로 위원들 말씀을 경청하고 질의에 성심을 다해 답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정원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도 ″저는 후보자 내정 직후 앞으로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업무와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