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4·15 총선 출마 당시 아파트 분양권 등 배우자와 관련한 재산을 빠뜨리거나 사실과 달리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취재 결과 김 의원의 배우자 임 모씨는 지난 2016년 서울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지난 2월 매각했지만, 4월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주택을 3주택으로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총선 당시 배우자 임 씨의 예금 신고액은 1억 1천만원이었는데, 최근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는 분양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예금액이 11억 7천만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의 3층 상가 건물 263.80㎡ 중 절반인 131.90㎡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분양권이 있다는 것과 재산 신고 대상인지 여부를 김 의원 본인도 몰랐다″고 해명했고, 상가 허위 신고에 대해서는 재산 등록을 대리했던 측근과 보좌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