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2 18:45 수정 | 2020-09-12 18:46
정부 여당이 4차 추경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통신비 지급 대신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신비 예산이 여야의 ′정쟁의 도구′가 되어, 추경 통과가 늦어지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김 지사는 ″국민들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며 영화 기생충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주인공들이 지하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휴대전화를 돌려보는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 ″9천억 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수단,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IT 분야 창업에 나선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