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효정

ARF 등 아세안 관련 4개회의 성명 발표…"남북미 대화 재개해야"

입력 | 2020-09-16 19:25   수정 | 2020-09-16 19:25
지난주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4개 의장성명은 공통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성과를 환영하며 지속가능한 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 간 지속적이고 평화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납북 문제의 조기 해결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우려 사안들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또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의 경우 보건, 방역, 산림, 농업기술 분야 남북협력과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정부의 구체적인 구상을 최초로 명시했습니다.

외교부는 ″각급에서 전개된 적극적인 교섭 결과, 의장성명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는 문안이 이례적으로 모든 결과문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