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삼성증권 직원들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이 리테일 조직으로 이해상충 행위를 한 부분은 조사를 나가서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조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과 협의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 위원장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에게 “삼성증권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추진 사실을 공포한 이후 프라이빗 뱅커들을 동원해 고객들의 찬성을 유도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2015년 9월 의결정족수 3분의 2 이상인 주주 69%의 찬성으로 합병이 성사됐는데 이 과정에 삼성증권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당시 삼성증권에 근무하지 않아서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