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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공천은 3차 가해"…주호영 "민주당, 위선 정치"

입력 | 2020-11-01 15:10   수정 | 2020-11-01 15:10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며 ″당헌 개정으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공천을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5년 만들어진 이른바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는데 대해 문 대통령도 동의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면서,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의도된 침묵이자 2차 가해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공천은 피해 여성의 피맺힌 절규를 짓밟고 침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위선 정치와 야바위 정치를 그만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소속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도 오늘 성명을 내고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 무공천이, 책임지는 공당의 모습이자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