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15 14:19 수정 | 2020-11-15 14:20
야당 측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가 공수처의 가동을 여당이 더 서두르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본적으로 공수처의 주된 수사 대상은 현재 정권을 가지고 국정을 담당하는 정부 여당의 실세들과 그 가족″이라며, ″공수처 설치에 적극적인 쪽은 여당 인사들이고 오히려 그 상황을 즐겨야 할 야당은 소극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정말 법대로 작동한다면 ′시어머니′ 수준이 아니라 ′포청천′이 될 공수처의 등장에 대해서 꺼림칙해 하고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여야 맞냐″며 ″현재 힘이 있고 청탁 등이 몰리며 장기 집권을 장담하는 여당 인사나 여당이 임명한 현직 고위공무원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법 제2조에 따라, 공수처의 수사대상은 대통령과 대법관, 국회의원, 국무총리 및 장관, 광역단체장, 검찰총장 및 검사, 판사, 장성 등 3급 이상 전현직 공무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