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군인권센터 "현충원 안장 친일 군인 56명 이장해야"

입력 | 2020-06-04 15:57   수정 | 2020-06-04 16:03
군인권센터가 현충원에 50여명의 친일 군인들이 묻혀 있다며, 이들의 묘지를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제국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부역한 군인들이 56명이나 현충원에 묻혀 시민들의 참배를 받고 있다″며 ″관련 법률을 개정해 이들의 묘지를 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현충원 안장 계획과 관련해 ″친일 행적에 대한 한마디 사죄도 없이 오만하기 짝이 없다″며 ″함께 일제에 부역했던 동료들이 버젓이 현충원에 들어가 있기에 가능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이 발표한 56명의 친일 군인 명단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신태영, 이종찬 전 국방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