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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도권 상황 엄중…대규모 유행 이어질 수도"

입력 | 2020-08-14 15:38   수정 | 2020-08-14 16:55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게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어제까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한 뒤 오늘 100명을 넘어서며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유입 요인이 아닌 지역감염 확산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입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 신호″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상향을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와 대규모 도심집회 등에서 감염이 이어지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