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허현호

강풍과 함께 태풍 접근…선박 '3천 척' 긴급대피

입력 | 2020-08-26 21:46   수정 | 2020-08-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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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바비는 현재 서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부터 살펴보면요.

제주를 지나서 전라남도 목포의 서쪽 해상을 거쳐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이동 속도는 30km 정도입니다.

붉고 푸른 색의 차이는 이 태풍이 품고 있는 바람의 세기인데요.

붉은 곳은 최대 풍속이 시속 155km까지 관측됩니다.

그래서 역대급으로 불리던 이 태풍 바비, 가장 가까운 지역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라북도 군산을 연결합니다.

허현호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이곳 비응항에는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바다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김제와 군산 등 4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지난 폭우에 수해를 입었던 전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최대 순간 풍속은 무주 덕유봉이 초속 30m, 임실 강진 26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내일까지 50에서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와 도서 지역에는 초속 60m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수해 방지를 위해 섬진강댐과 용담댐은 어제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해 수위를 60%가량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 등 항포구에는 3000척가량의 선항이 사전에 대피했고 섬을 오가던 4개 노선이 중단됐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해 도내 탐방로 112개 노선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북 지역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고비는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오늘 밤이 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는 재난안전대대책본부를 가동해 시설물 안전 조치나 해안가 통제 등 태풍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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