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우종훈

태풍 근접한 광주…퍼붓는 비에 수위 상승

입력 | 2020-08-26 21:33   수정 | 2020-08-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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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바비는 전남 서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밤이 되면서 더 굵어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과 가장 근접해 있는 광주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바람이 얼마나 강해졌습니까?

◀ 기자 ▶

네, 태풍이 가까워져 오면서 바람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천변에 있는 나무들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고, 바람과 함께 굵어진 빗줄기로 광주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량은 서행하고, 주변을 지나는 행인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북동진 중인 태풍 바비는 서해상 200km 지점에 위치하며 밤 10시쯤 광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순 이양면 115mm를 최고로, 강진 110밀리미터 등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권 지역은 시간당 2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오고 있어 저지대 등에서는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가거도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150k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무등산에도 12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광주 북구 지역에서는 4개 아파트 2천 1백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됐고, 태풍에 대비해 대형 현수막을 철거하던 작업자가 10미터 높이에서 기계 고장으로 고립돼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광주공항의 전 편이 오늘 하루 결항하기로 했고, 목포와 익산을 오가는 무궁화호와 송정역과 목포 구간의 KTX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광주와 전남도는 각각 비상 1단계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재해대책본부 근무 인력 등을 증원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양동교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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