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재판서 '피해자' 이철 증인 채택

입력 | 2020-09-16 13:43   수정 | 2020-09-16 13:44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재판에 협박성 취재의 피해자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한 두번째 공판을 열어 이철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기자 측 변호인들이 이철 전 대표의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이철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전 기자의 취재 과정에서 이철 전 대표를 대리해 이 전 기자와 세 차례 만났던 지모 씨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중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에게 접근해, 여권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지 않으면 더 가혹한 수사를 받을 거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한 취재였고, 이철 전 대표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언급했을 뿐 실제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공판을 열어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