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수아

피격 사망 공무원 친형 "해경, 일방적으로 월북 단정"

입력 | 2020-09-29 15:53   수정 | 2020-09-29 15:54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경찰청이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청장의 사과와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서울 중구의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기자들을 만나 ″동생의 죽음과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하거나 공개 토론 등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동생이 업무수행 중 실종돼 북한 영해로 표류하는 과정까지 대한민국은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실종이 아닌 자진월북으로 몰아가지만 동생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두 번이나 존재했다.

동생은 국가가 구조해 줄거란 믿음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천만원의 채무를 가지고 있었다는 해경 발표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