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조두순 오늘 새벽 출소…보호관찰관에 "천인공노할 잘못했다"며 반성 전해

입력 | 2020-12-12 09:54   수정 | 2020-12-12 09:55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늘 아침 6시 45분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조두순은 법무부 차량을 타고 경기도 안산 준법지원센터를 들러 전자발찌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거쳤습니다.

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온 조두순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뒷짐을 진 채로 허리를 2번 숙인 뒤 인근 거주지로 향했습니다.
안산 준법지원센터 전담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며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할 줄 몰랐다″며 ″피해자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출소 상황을 방송하는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현장에 몰려들면서 조두순이 탄 법무부 차량이 파손되고 교도소 앞과 거주지 주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