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명진

'70미터 질주 골' 손흥민, 푸스카스 상 수상

입력 | 2020-12-18 06:00   수정 | 2020-12-18 07: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올해 최고의 골′인 푸스카스 상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어리그 번리 전에서 70미터를 질주한 뒤 터트린 골로 푸스카스 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고, 오늘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열린 ′2020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 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손흥민은 시상식장과 연결된 화상 인터뷰에서 ″공을 잡았을 당시 주변에 동료가 안 보여 직접 70미터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선수 중 푸스카스 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고, 아시아 선수 중에선 2016년 마구 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린 말레이시아의 수브리에 이어 역대 2번째입니다.

한편 피파 올해의 선수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3관왕을 이끈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