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홍신영
이라크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구성한 이라크고등인권위원회는 최근 이틀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3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사망자는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바스라, 카르발라, 디얄라 등 이라크 남부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고, 경찰관 2명도 숨졌습니다.
위원회는 ″일부 시위대가 시내 주요 도로를 막고 관공서와 교육 기관을 봉쇄했다″며 ″이 때문에 시민에게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10월 시작돼 지금까지 450여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뒤 잠시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