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OPEC+, 5∼6월 하루 970만 배럴 원유감산 합의

입력 | 2020-04-13 05:55   수정 | 2020-04-13 05:59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되는 만큼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앞서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