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를 표명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자국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10일), 유명희 후보가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WTO 제소를 주도한 점을 거론하며, ″당선될 경우 일본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WTO에서 한일 분쟁이 본격화 됐을 때, 일본 정부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오늘(10)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유럽 국가들과 연대해 나이지리아 후보를 추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의 경우 25년 간 세계은행에서 근무해 국제적 지명도가 높다고 소개하며, ″일본 입장에서는 수출 규제 문제로 대립하는 한국의 유 후보를 지지하는 데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