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정은

中 청두 미국 총영사관 폐쇄…중국 "담당 부문 진입 예정"

입력 | 2020-07-27 11:35   수정 | 2020-07-27 14:35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도 오늘 오전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청두 총영사관이 현지시간 오전 10시를 기해 업무를 끝냈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담당 부문이 총영사관 정문으로 진입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지난 사흘간 이사용 트럭 5대를 동원해 짐을 옮겼고 오늘 새벽 성조기를 내리는 것으로 폐쇄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미국은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탈취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했습니다.

휴스턴 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1979년 처음으로 개설된 영사관으로, 당시 중국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직접 방문해 미중 관계에 큰 의미가 있는 곳으로 꼽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