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미 법무부, 북한 돈세탁 도운 기업 적발해 67만달러 벌금

입력 | 2020-09-02 11:03   수정 | 2020-09-02 11:07
미국 법무부가 북한의 돈 세탁을 도운 기업을 적발해 67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기업 ′양반′이 대북 제재 위반 및 은행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67만 3,714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미국 은행들을 속여 북한이 미국의 금융망을 이용해 달러 거래를 처리하게 하는 등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또, 북한 남포항으로 향하는 선박 기록을 목적지가 북한이 아닌 것처럼 이중 문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반′은 지난 2014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돼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해온 기업입니다.

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억압적인 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사기와 돈 세탁, 제재 위반 행위를 적극적으로 적발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