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백악관, '펠로시 미용실 영상' 공개…"'내로남불' 사과하라"

입력 | 2020-09-04 11:33   수정 | 2020-09-04 11:34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간 3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했던 영상을 공개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펠로시가 소상공인 가게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는 미용실 문을 열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활성화 추가 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미용실에 간 펠로시 하원의장은 사과해야한다고 매커내니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용실 안에서 젖은 머리를 빗어넘긴 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고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용실의 영업을 금지했고, 지난 1일부터는 실외 영업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정신 나간 펠로시가 다른 곳은 다 문 닫았는데 자기는 미용실을 방문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용실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미용실이 함정을 팠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