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06 21:48 수정 | 2020-09-06 21: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도록 은밀한 시도를 꾀했다는 주장이 전직 ′집사′로부터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오는 8일 출간하는 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증오한다는 점을 이용하면, 국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도록 하는 것도 그 방식에 포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주제에 대해 아무런 불안감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언은 ″무능했던 트럼프 캠프가 실제로 러시아 정부와 공모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같은 코언의 주장에 대해 백악관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을 주인공 삼아 창작한 ′팬 픽션′″이라며 부인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