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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일본 외무상, 독일에 '소녀상' 철거 요청…'군함도' 유네스코 대응도

입력 | 2020-10-02 09:52   수정 | 2020-10-02 09:54
유럽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독일 정부에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현지시간 1일 프랑스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영상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부에 최근 설치된 ′위안부상′을 거론한 뒤 일본 정부 입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철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공공장소에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 주도로 소녀상이 세워졌고, 이에 대해 일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유감′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 같은날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유네스코의 비정치화 개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이 조선인이 강제 노역한 군함도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취소 검토를 요구하자,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