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13 17:18 수정 | 2020-10-13 17:18
방탄소년단의 한국전쟁 70주년 관련 언급 이후 중국에서 일부 불거진 비난 여론이 하루 만에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BTS에 대한 비난은 어제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가 BTS 리더 RM이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중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언급했다고 보도한 뒤 일부 네티즌들이 ′국가의 존엄을 건드렸다′고 비난하면서 팬클럽 탈퇴 움직임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그러자 어제 오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후 환구시보 공식 사이트에서는 BTS 관련 기사가 삭제됐고, 웨이보 등에도 자극적인 반응이 더는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BTS와 관련해 한중간 문제가 커지는 걸 원치 않아 여론 잠재우기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