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예지

홍콩매체 "미국, 홍콩활동가 망명 허용해줄 것처럼 하다 배신"

입력 | 2020-11-01 10:36   수정 | 2020-11-01 10:39
미국이 홍콩 민주 활동가들의 망명을 거절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사전에 망명을 허용할 것처럼 했다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망명을 신청했던 4명의 홍콩 활동가들이 사전에 미국영사관에 전화로 망명을 타진했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답을 들었지만, 현장에서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편집장인 욘덴 라투는 ″미국은 망명을 신청한 이들이 유명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거절했다″며 ″조슈아 웡처럼 서방세계와 미디어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 망명을 신청했다면 다른 얘기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들을 부추기고 뒤를 봐줄 것이라는 헛된 생각을 심어놓았지만, 미국 영사관에서 벌어진 일은 미국이 이들을 도울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