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작년 11월 출생아 2만명 턱걸이…13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

입력 | 2021-01-27 16:51   수정 | 2021-01-27 16:55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겨우 넘기며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3%, 3천6백여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규모로, 역대 아이가 가장 많이 태어난 1982년 2월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11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5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인구 자연 감소는 2만4천399명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 자연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주는 등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구 자연 감소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