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엔씨소프트가 전 임직원 연봉을 1천만원 이상 올리기로 했습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개발자 1천300만원, 비(非) 개발자 1천만원의 연봉 인상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임 기준 개발자는 5천만원 중반대, 비개발자는 4천만원 후반대로 연봉이 오르게 됐습니다.
또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임직원에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개인별 성과급은 별도 책정되고, 우수 인재에게는 추가 연봉 인상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입 사원 초임제를 폐지해 우수 인재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을 없앨 방침입니다.
엔씨소프트는 매년 3~4월에 신규 연봉을 책정해 4월부터 이를 적용해 왔지만, 최근 게임업계 연봉 인상 분위기 속에 예년보다 빨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일 넥슨은 전 임직원 연봉을 일괄 800만원 올리기로 했고 이후 넷마블·컴투스·게임빌·스마일게이트 등이 같은 폭의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연봉을 2천만원씩 올려주기로 했고, 중견·중소 업체까지 동참하면서 경쟁 구도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고, 결국 네 자릿수라는 파격적 인상안을 내놓게 됐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 `리니지M`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천162억원, 영업이익 8천248억원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72%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