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차주혁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이 20세에서 44세 미혼 인구의 세대 유형을 조사한 결과, 30대 미혼 인구 중 부모와 동거하는 사람의 비율은 54.8%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에서 34세 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57.4%, 35에서 39세는 50.3%, 40에서 44세는 44.1%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인구 가운데 취업한 사람의 비율은 57.9%로, 독립적인 생활을 꾸려가는 청년 1인 가구의 취업자 비율 74.6%에 비해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개발원 측은 ″청년층 고용 불황이 지속되고 주택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 세대에게서 경제적·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