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오해정

가계 빚 1천 765조 또 '사상최대'…생활고에 영끌·빚투까지

입력 | 2021-05-25 15:44   수정 | 2021-05-25 15:46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분기 가계 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765조 원으로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을 말합니다.

가계신용 중 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은 1분기 말 현재 잔액이 1천666조 원으로 작년 4분기 말보다 34조 6천억 원 증가해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에만 20조 4천억 원이 증가해 증가 폭이 작년 4분기와 비슷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분기에 14조 2천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직전 분기보다 11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분기에도 주택 매매, 전세거래 관련 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져 주택담보대출이 작년 4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