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주택 구입 부담 역대 최고 수준…2004년 이래 최고

입력 | 2021-06-13 09:46   수정 | 2021-06-13 09:47
주택 구입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분기보다 12.8포인트 상승한 166.2로 집계됐습니다.

주금공에서 해당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2008년 2분기(164.8)에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15년 1분기(83.7)에 사상 최저치를 찍기도 했으나 2016년 4분기 100을 넘어선 뒤 대체로 상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납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KB국민은행 기준)은 지난달 11억2천375만원으로, 1년전(9억1천53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인 중위가격은 평균 9억9천833만원으로 10억원에 다가섰습니다.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재건축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