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한풀 꺾였던 수도권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4일 조사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4로, 지난주(105.1)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는 지난주 105.8에서 이번 주 106.3으로, 인천은 107.3에서 107.6으로 각각 올랐고, 서울은 102.9에서 102.8로 소폭 내렸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밀려난 내 집 마련 수요가 교통·생활 여건이 양호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합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