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자 백신의 수송·보관·유통에 대해 ″정말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2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 이후에도 백신의 수송·보관·유통 전 과정에 국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대비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에서 폭설로 백신 수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거론하기도 한 문 대통령은 ″우리도 수송 도중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요령을 미리 만들어 대비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의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청이지만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결국 부처 간 협업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대한민국의 국가역량이 될 것이므로, 자신이 담당하는 협업분야를 철저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수송훈련에 이어 빠르면 다음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접종에 대한 모의훈련도 시작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돌발상황 대처에 대해선 ″15개 상황에 대한 가상적 대비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각 단계별로 좀 더 꼼꼼하게 점검해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