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시장 시절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이고, 이해충돌은 공직자로서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시장으로서 ′이 그린벨트를 푸는데 거기에 내 땅이 있고, 이런 절차를 거쳤다′고 시민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며 ″압력을 가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는 추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배경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과연 정직한가의 문제″라며 ″이런 거짓말하는 후보를 우리가 다시 ′서울의 미래′라고 얘기할 수 있겠냐″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야당이 도쿄 아파트 보유 문제를 지적하는 데 대해선, 오 후보의 내곡동 문제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문제를 ″덮기 위한 일종의 술책″이라며 ″이미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가구 2주택 이상′을 해소하라는 정부 지침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침은 대한민국에 관련된 부분″이라며 ″도쿄 아파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근무한 남편의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SNS 글을 올린 데 대해선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