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 대통령 "美, 北과 마주앉아야…북핵 해결 위해 중국과도 협력 필요"

입력 | 2021-04-21 18:43   수정 | 2021-04-21 18:43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한국의 생존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하루빨리 북미가 마주 앉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실제적, 불가역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성과 토대 위에서 진전시킨다면 결실은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은 양보와 보상을 동시에 주고받으며 점진적·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고안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중 간 관계 악화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중국과 북한 문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