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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든 평가,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

입력 | 2021-05-10 11:13   수정 | 2021-05-10 12:03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모든 평가를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임기 1년, 수많은 위기 앞에서도 단결하며 전진했던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연설에서 부동산과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소상히 밝혔습니다.

먼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주거 안정은 민생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확실히 보호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서민 신혼부부 청년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한 만큼 조금만 더 견뎌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목표를 상향해 6월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을 하고, 9월말까지 접종 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좀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형편에 비춰볼 때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멈춰선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건 8천만 겨레의 염원으로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5월 하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북미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북전단 살포 논란과 관련해서는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